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는 Gearbox의 모션 캡처(또는 간단하게 모캡) 기술을 통해 시네마틱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뉴 테일즈는 통합 퍼포먼스 캡처를 사용하여 각 배우의 움직임과 표정, 대사를 모두 한 번에 재현한 첫 보더랜드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시각 효과와 더욱 깊이 있는 내러티브 경험을 선사할 수 있었죠.
Gearbox Studio Quebec의 어소시에이트 프로듀서 Amélie Brouillette는 촬영 매니저로서 11개월, 무려 700시간이라는 긴 촬영 시간 동안 모캡 작업의 상당 부분을 감독했습니다.
뉴 테일즈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고단한 작업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Amélie와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세심한 모션 캡처
이전 보더랜드 게임들은 애니메이션을 보강하는 데 모캡을 사용했지만, 전적으로 움직임을 캡처하는 데만 모캡을 사용하고 배우들이 추후 대사를 더빙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표정 애니메이션의 경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입 움직임을 오디오에 맞추고 나머지는 모두 키프레임 방식을 사용해야 했죠(즉, 엄청난 노동력을 들여 애니메이션을 수제작해야 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전체 퍼포먼스 캡처를 도입하며 뉴 테일즈에서는 판도가 뒤집혔습니다. 움직임과 섬세한 표정, 오디오를 정확하게 캡처하여 하나의 완전한 패키지로 만드는 이 능력은 Gearbox 팀에게 더욱 몰입감 넘치는 스토리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마어마하게 혁신적인 데이터를 가지고도 여전히 뉴 테일즈 팀은 게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했습니다.
"우리는 표정 카메라를 최대 4대까지만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무엇을 언제 촬영할지 우선 순위를 정해야 했죠." Amélie는 말합니다. "각 녹화 세션을 최대한 상세하게 계획해야 했어요. 이 장면에 소품이 필요한가? 배우가 뭔가 만지는 장면이 있나? 그렇다면 무엇을, 언제, 어디에서 만지지? 물체의 높이는? 벽에 걸린 사진이라든지 이 세계에서 배우가 뭔가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나? 그렇다면 사진 위치는 어디고, 크기는 얼마나 크며, 무엇을 찍은 사진이지?"
소품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션 캡처 스테이지는 빈 공간입니다. 배우가 장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애니메이션 팀은 각 촬영의 애니메이션 스토리보드와 레이아웃을 제공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우가 해당 장면에서 자신이 어디에 있어야 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카메라가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Amélie는 말합니다. "모든 캐릭터가 로봇처럼 움직이는 거친 동작선일 뿐이지만 캐릭터들의 위치와 카메라가 장면을 프레임하는 방식을 감안하여 캐릭터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을 아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더불어 장면의 세그먼트를 촬영할 때 시스템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는 2분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촬영을 마무리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Amélie는 군중을 표현하기 위한 엑스트라 몇몇과 스폰서봇과 같이 캡처할 육신이 없는 100% 디지털 캐릭터를 제외하고 게임 역할의 대략 98%가 통합 퍼포먼스 캡처를 사용했다고 추정합니다.
각 에피소드 촬영을 마치고 나면 가장 잘 나온 테이크를 선택하여 애니메이션 팀에 전달합니다. 그러면 애니메이션 팀에서 이러한 테이크를 게임으로 가져와 모션을 가다듬고 움직임을 보정하여 최종 환경을 만듭니다.
보더랜드만의 특별한 점
보더랜드의 풀 퍼포먼스 캡처 과정에서 우리는 몇 가지 흥미로운 도전에 맞닥뜨렸습니다. 보더랜드 유니버스는 위험과 혼돈으로 가득합니다. 테디오어의 추종자, 다리가 달린 말하는 총 브록이 좋은 예죠.
"우리는 실제로 브록의 움직임과 오디오를 둘 다 녹화했어요. 나무로 브록의 총을 만들어서 배우가 이 소품을 들고 움직이면서 대사를 쳤죠. (웃음)" Amélie는 말합니다. "진짜 끝내줬어요. 전 브록을 정말 좋아해요!"
암살 로봇 L0U13이나 머리 전체를 덮는 헬멧을 쓴 테디오어 병사들과 같이 얼굴이 없는 캐릭터들도 있었기 때문에 퍼포머와 애니메이션 팀이 다양한 전략을 써서 바디랭귀지를 비롯한 감정과 화면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위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보면 겁도 없이 금고에 침입하려는 테디오어 군단을 사정없이 파괴하는 이리디안 가디언이 나옵니다.
"저 이리디안 장면은 정말이지... 그날이 아마 모캡 팀한테 가장 힘들었던 날들 중 하나였을 거예요. (웃음)" Amélie는 말합니다. "스틸츠를 전문으로 하는 스턴트 배우를 고용하고 이리디안의 움직임을 제대로 캡처할 방법을 강구하기 위해 모캡 감독과 애니메이션 감독이 현장에 대기했어요."
"이 장면에서는 사방팔방에서 사람들이 죽어 나가요. 그중에는 공중에서 날아와 등부터 뾰족한 바위에 내다 꽂힌 테디오어 군인도 있었죠. 믿을진 모르겠지만 그 장면도 모캡으로 만든 거예요. 폴에 매달린 배우가 안전하게 뒤로 점프해서 매트리스에 떨어지게 했죠.
"그 한 장면을 촬영하는 데만 하루가 꼬박 걸렸던 걸로 기억해요."
대본의 여러 지점에 네 가지 답변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뉴 테일즈 팀은 가지처럼 뻗어나가는 내러티브 경로와 여러 가지 대화 옵션을 감안하여 신중하게 계획을 세워야 했습니다.
"보통은 메인 경로의 질문을 녹음하고, 그다음 연속성을 감안했을 때 가장 어려울 것 같은 선택 중 하나를 녹음하는 식으로 진행해요." Amélie는 말합니다. "그러고 나서 대본이 진행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차트로 만드는 데 사용하는 도구를 끊임없이 참조하면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최종 파트를 녹음하죠."
"배우들은 처음에 이런 방식을 정말 어려워했는데, 하루 이틀이 지나니까 적응하더라고요. 보통 4~5개 시퀀스를 연속으로 촬영하고, 처음에 촬영하지 않은 선택으로 다시 돌아가는 식으로 촬영했죠.
"다른 선택으로 돌아갈 경우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이 두 가지가 특히 중요했어요. 하나는 연속성. 질문을 할 때 손이 공중에 있었는데 A 옵션 중에 손을 움직였다면 B 옵션을 찍을 때 손의 위치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거나 뭐 이런 식인 거죠.
"두 번째는 소품에도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는 거예요. 질문 중에는 총이 뒷주머니에 있었는데 답을 할 때 총을 꺼냈다면, 각 질문을 시작할 때 다시 뒷주머니에 총을 넣은 상태에서 시작해야 하죠.
"평소에는 큰 그림만 감독하는 편이지만 이 경우에는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야 했어요!"
새로운 도전 극복하기
아무래도 이번 촬영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팬데믹 중에 촬영을 해야 했다는 거였어요.
"이런 불분명한 상황에서 작업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어요." Amélie는 말합니다. "모니터를 다섯 대나 두고, 퀘백과 시간대가 세 시간이나 차이가 나는 벤쿠버 팀과 촬영의 3분의 2를 집에서 작업해야 했죠.
"대본용 화면이 하나, 모든 배우의 비주얼 체크용 화면이 하나, 디자이너, 작가, 애니메이터 등과 채팅하기 위한 창이 또 하나. 완전 무슨 우주선인 줄 알았다니까요. (웃음)" Amélie는 말합니다.
48시간마다 모두가 코로나 테스트를 하는 것을 포함해 모든 캐스팅 배우와 크루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수많은 조치가 끊임없이 취해졌으며, 안전 가이드라인에 맞게 장면들을 다시 쓰고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주연 배우가 아플 때를 대비해서 대역까지 준비해뒀었어요. 다행히 운이 따라줘서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지만요." Amélie는 말합니다. "소규모 크루로 촬영을 하고 가능한 한 접촉을 최소화하느라 계획을 짜기가 확실히 더 복잡했죠."
코로나 프로토콜 외에도 Amélie와 팀은 끊임없이 계속되는 어려운 장면을 소화하느라 배우들이 지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일정을 짤 때 감정적인 소모가 심한 장면들은 따로 강조 표시를 해뒀어요." Amélie는 설명합니다. "이런 장면은 서두르면 안 돼요. 충분히 시간을 들여서 배우들을 면밀히 살피고 컨디션은 괜찮은지, 휴식이 필요하진 않은지 확인해야 하죠."
"이 프로젝트에는 특별한 점이 있었는데, 배우들이 말하길 보통 자기들 계약 기간은 1~2주정도고 1년을 꽉 채우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11개월이라는 촬영 기간 동안 우리는 정말 좋은 협력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어요. 촬영이 힘들면 배우들은 언제든 저한테 와서 5분만 쉬면서 감정을 가라앉히거나 스트레칭을 해도 되는지 물어볼 수 있었죠.
"우리 배우들은 프로페셔널하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줬어요."
10월 21일 금요일 게임이 출시되거든 뉴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에 들어간 모캡 작업의 중대성을 직접 경험하고 감상해 보세요. 여러분이 이 엄청나게 멋진 시네마틱 어드벤처 속에 뛰어들어 메이헴에 사활을 걸 날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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